우리는 유치원 때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웠다. ‘남의 물건을 함부로 빼앗지 마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자’, ‘길은 횡단보도에서만 건너자’, ‘남이 잃어버린 물건은 찾아다주자’와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것들 중 우리가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얼마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이런 것이 실제로 지켜지는 세상이 되었다면 지금 세상은 이렇게 암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치원에서 배운 대부분의 것들은 남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 많으며, 규칙(법)으로 정해진 것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규칙을 준수하면서 남과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이 바보 같은 짓으로 취급하며 살게 되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왜 재수 없게 내가 걸린 거냐?”라며 화를 내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우리나라에서 삶을 산다는 것은 법을 지키고 사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만 아니면 돼”다. 왜?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다. 6·25 전쟁 이후부터 금융 위기 사태가 발발하기 전까지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라인강의 기적이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그런데 이 한강의 기적은 목표만을 바라보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결과라는 것을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당시 국내 사회에서는 경제 성장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컸고, 그 때문에 성장이 주 목적이 되었다. 때에 따라서는 과정의 정당성은 무시되기도 하였다. 이 때의 경험은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만을 이루면 된다는 목표 지상주의에 빠지게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 지상주의에 빠졌던 사람들이 자식을 낳고 기르게 되었다. 가르치기로는 위에서 언급한 것, 규칙을 잘 지키라는 것을 가르쳤겠지만 아마 자신부터가 그 말에 어긋나는 행동을 몸소 실천해 보였을 것이다. 아이들은 그저 자신의 부모들이 행동한 것을 따라한 죄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순환된다는 것이다.
규칙은 분명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각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행동들을 위해 마련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법은 지키기 귀찮고 이익이 늦게 나타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이 법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결국 공익을 해치며, 끝내는 자기 자신의 편리성마저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 돈 쓰기 아까워서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던 사람은 그 폐수를 마신 생선을 먹게 될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물이 깨끗하게 정화가 안된다면? 그냥 그 물 마시는 수밖에 없지 어떻게 하는가. 결국 자신이 편하자고 하는 것이 자기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나만 아니면 돼!”를 외쳤다가 자해를 하는 꼴이랄까.
요즘 같은 시기에 법대로 행동하려고 하는 사람은 바보취급을 받게 되었다. 편한 길이 있는데 어째서 돌아가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로 편한 길인가? 지금 당장은 이익이 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을 고치려면 물론 나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다. 물론 죽기를 각오한 설득을 하여 남들도 바꾸면 더 좋고.
P.S. 요즘 맘좀 먹고 쓰면 똥망
P.S.2 낚시제목인가 이거







